수돗물 또 콸콸…도시철도 공사장 누수 28건, 이유는?
[KBS 광주] [앵커]
오늘 오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에서 상수도 누수 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일부 침수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만 12건, 공사 이래 28건이나 됩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앞 도로에 물이 넘쳐 흐릅니다.
보행자들은 징검다리를 통해 조심스레 길을 건넙니다.
인근 도시철도 공사장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4시쯤.
단수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일부가 한동안 침수돼 하교하는 학생들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저기서 물이 나온 건 아니고 여기 통해서 지하로 물이 샌 건가요?) 네. 원인은 봐야 알겠어요. (오늘은 여기서 작업을 안 했다고 말씀하신 거죠?) 네."]
현장 조사 결과 지하에 콘크리트로 묻혀 있던 상수도관 연결 부위 밸브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레부터 도시철도건설본부가 2호선 공사 현장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예고했는데 점검을 코 앞에 두고 사고가 난 겁니다.
지난 3일에도 금호지구 운천로에서 상수도 누수가 발생하는 등 올해만 비슷한 사고가 12건.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0년부터 전체 사고는 28건에 이릅니다.
절반 정도는 공사의 직간접 영향으로 인한 파손으로 발생했고, 절반은 토사 압력이 낮아지면서 상수도관 연결 부위가 이탈한 게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 영향으로 노후한 상수도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상수도본부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복구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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