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이 한동훈 미래”…한 장관 집 앞에 흉기 둔 40대男 구속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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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는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도중 “지금 내 모습이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홍모(42)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난 홍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내 모습이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 자택 앞에 흉기를 둔 경위 등에 대한 물음에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

홍씨는 앞서 지난 11일 새벽 3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장관 자택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등을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무직 상태이며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 자택 주소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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