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신공항 화물터미널 2개 검토"...논란 잠재울 대안 될까?
[앵커]
경북 의성 지역 주민 일부가 화물터미널 문제를 두고 반발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화물터미널을 2개 만드는 대안이 제시됐고, 대구시도 검토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청 앞에 대구 지역 이장 통장이 모였습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경북 의성, 구미와 빚어진 마찰에 화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의 명운을 건 신공항 사업을 두고 지자체 사이의 치졸한 다툼을 그만두라는 겁니다.
[유충호 / 대구시 이·통장협의회장 : 이 중요한 기회를 개인 영달과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워 날려버리려 하고 있다. 백년대계를 막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공항이 들어서는 경북 의성 주민 일부는 TK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의성에 두지 않으면 건설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3년 전 공동합의문에 따르지 않는다며 비난했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고심하던 이철우 경북지사는 화물터미널을 2개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여객기로 실어나르는 소규모 화물 처리 시설과 화물기를 이용하는 수송 전용 화물터미널을 따로 만들자는 겁니다.
항공 물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화물터미널을 요구하는 의성 지역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입니다.
[나중규 / 경북연구원 연구본부장 : 경쟁력 있는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간의 거리가 가까워야 하는 것은 모든 관련된 주요 운송 업체가 생각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세계적인 물류 공항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부합한다며 세부 사항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안을 추진하려면 기술적인 검토와 시설 비용, 보안 문제 등 해결할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갈등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며 사업 추진이 고비를 맞았던 TK 신공항 건설 사업이 반전의 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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