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백악관 말과 달리 남부 파이프 물 안나와"…20시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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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의 내무 당국은 16일 전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과는 달리 가자의 남부에 식수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일요일 아침 10시(가자 시간 오후5시) 무렵 CNN 가자에게 "방금 전에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 남부로 가는 수도전 파이프를 열었다고 통보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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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의 내무 당국은 16일 전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과는 달리 가자의 남부에 식수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일요일 아침 10시(가자 시간 오후5시) 무렵 CNN 가자에게 "방금 전에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 남부로 가는 수도전 파이프를 열었다고 통보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그러나 가자 내무부에 따르면 그로부터 20시간이 지난 16일 오후 시점에서도 이스라엘은 아직도 가자 남부로 가는 상수 및 식수 파이프를 열지 않았다.
당국은 주민들이 계속 건강에 해로운 물을 마시고 있어 심각한 건강 위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자는 이스라엘로부터 식수 대부분을 공급 받는 처지며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 침입 이틀 후인 9일 아침에 가자에 대한 '전기, 식수, 식품 및 연료'의 외부 공급을 끊는 '완전 포위'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로부터 전기 공급이 차단되고 또 연료 부족으로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 중단되면서 가자의 식수 생산 및 급수의 상수도 기능이 정지되었다. 가자 내 정수장은 염분 제거에 실패해 수도에서는 소금기 있는 물이 나왔고 이나마도 없는 곳은 짠 농업 용수를 마셔야 했다.
이스라엘의 완전 포위 사흘 째에 유엔은 230만 주민 중 65만 명이 식수가 끊겼다고 말했다. 16일은 완전 포위 8일 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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