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반도체 인재 10년간 1만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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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을 내놨다.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통요지라는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일 강원도 1호 반도체 투자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문막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원형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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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기공 등 도내 특성화高에 학과 신설
소모품 실증센터·AI 인력센터도 구축
원주엔 교육센터 설립 연구개발 지원
창업지원·법인세 감면 등 기업 유치도
강원도가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을 내놨다.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교통요지라는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일 강원도 1호 반도체 투자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 문막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원형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하는 방안을 비롯해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4단계 핵심전략이 담겼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는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공사 중인 원주 부론 일반·국가산업단지의 완공을 앞당겨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와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뒤 정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기업 유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테그리스코리아를 포함해 올해 2개 기업과 이미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기업 가운데 투자확대를 계획하는 1046개 기업을 선별, 주요 인센티브와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홍보자료를 전달했다. 강원도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신·증설, 창업자금 등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고 산단 입주기업에는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을 감면해 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산업 성장세에 따라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확장이 불가피하다”며 “강원도는 수도권 클러스터와 인접하고 중부권 교통요충지로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높은 부지 확장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다른 시·도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 반도체 생산기지 확장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어떤 산업이든 씨앗을 심고 나무를 기르는 데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 교육센터 국비 확보와 중앙투자심사 통과, 신규 국비사업 정부예산안 반영 등을 통해 정부로부터 강원형 반도체에 대한 가능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반도체 꽃을 화려하게 피워 보겠다”고 말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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