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주종목' 200m 금메달…대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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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곧바로 전국체전에 나선 황선우 선수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는 이호준과 함께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세계 선수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두 선수가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우가 금메달, 이호준이 동메달로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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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 곧바로 전국체전에 나선 황선우 선수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살 차 절친한 선배 이호준이었습니다.
소속 팀은 달라도 계속 붙어 다닌 두 선수는,
[누가 이길 것 같아요?]
[이호준/대구 대표 : (황)선우요.]
[황선우/강원 대표 : (이)호준 형이요.]
[파이팅!]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고, 나란히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황선우는 식중독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호준의 막판 추격을 0.24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영 800m에 이어 2번째 금메달로 대회 5관왕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황선우/강원 대표 : (식중독으로 몸무게가) 4∼5kg 정도가 빠져서 지금 컨디션 관리를 하는 데 많이 애를 먹었는데, (이호준과) 서로 정말 모든 것을 다 뽑는 레이스를 멋지게 펼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황선우는 이호준과 함께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세계 선수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두 선수가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우가 금메달, 이호준이 동메달로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한 두 선수는, 멋진 경쟁과 환상의 호흡으로 내년 세계 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을 향해 함께 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호준/대구 대표 : 내년에도 올해처럼 (황선우와) 역사를 같이 써 내려가는 그런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
강원 대표 황선우와 대구 대표 이호준은 내일(17일)은 계영 400m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김정은)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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