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사연자 고집에 "너는 말투부터 고쳐라" 분노 폭발 [물어보살](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폭발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같이 살고 싶다는 어머니의 부탁을 듣고 귀향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3형제 중 막둥이인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26살 성공의 꿈을 안고 강원 속초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병을 앓고 돌아가시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쌓지 못했다는 생각에 귀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서장훈은 "지금까지 돈을 얼마나 모았냐"고 물어봤다. 사연자는 "1억 5천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여기서 반전이 있다. 한 달에 천만 원 정도 번다고 했는데 어떻게 14년 동안 1억 5천 밖에 모으지 못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지인들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고, 코인으로 많이 잃었고 주식도 날렸다"고 씁쓸하게 울었다. 이수근은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며 공감했다.
서장훈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돈을 어느정도 모았다고 가정했을 때도 서울에서 일하라고 하려 했는데, 지금 모아둔 돈도 별로 많지 않다. 귀향을 택하면 수입도 많이 줄어들지 않냐"'고 말했다.
또 귀향을 한다면 어머니 소유의 집에서 창업을 할 계획이라는 사연자의 말에 "집의 위치는 괜찮은 곳이냐. 어떤 음식을 제일 잘 하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집 위치는 괜찮고 중식과 양식을 잘 한다. 식당을 창업한다면 잘될 가능성은 50%로 본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애매하다. 왜냐하면 서울에서 월 800~1000만 원을 버는 것을 두고 갑자기 속초에 내려가서 식당을 차려가면서 운영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다"고 고민했다.
또 "일은 서울에서 하되 어머니께 자주 찾아가라고 하려 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찾아뵈는 것을 추천한다. 바짝 노력해서 돈을 모으고 주말마다 어머니를 찾아뵙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을 했다.
이때 사연자가 "그렇게 찾아뵙는 것은 길이 너무 막힌다. 기차도 없다"고 말하는 한편 "너무 자주 가도 어머니가 거추장스러워 한다"며 조언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계속하자 서장훈은 "귀향이 아니라 말투부터 고민해야겠다. 고민 있어 왔다는 사람이 해주는 조언마다 말대답을 하냐"며 일침을 가했다.
또 "어쩌라는 거냐. 귀찮으시다는데 귀향을 한다고? 왜 가서 사냐"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가 "사는 것과 왕래는 다르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네 마음대로 해라 인마"라며 "그렇게 답을 잘 알면서 여길 왜 왔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서장훈은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할 만큼 몸이 좋지 않은데 보살필 자식이 한 명이라면 가야 한다. 그런데 형도 두 명인 데다 어머니도 자주 온다고 반기는 것도 아니라고 하면 거기를 왜 가서 사냐. 고향에서 사업이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답을 했다.
이수근 역시 "서울에서의 일을 조금 정리하고 그 시간에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는 등 시간을 많이 보내라. 그리고 참한 분을 만나서 어머니께 인사를 시켜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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