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부도 의혹까지.."박영우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대책 내놔야"

정경원 2023. 10.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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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금체불액은 5백억 원을 넘겼고, 금융권 채무와 협력사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도 수천억 원 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일부 금융권이 채무 만기를 연장해 주는 등 조치에 나서며 급한 불은 껐지만, 2차 협력사들로부터 대금 지급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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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금체불액은 5백억 원을 넘겼고, 금융권 채무와 협력사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도 수천억 원 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노동자들과 채권자들은 박영우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분명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국내 1위 김치냉장고 생산 기업 위니아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직격탄을 맞은 1차 협력사들.

일부 금융권이 채무 만기를 연장해 주는 등 조치에 나서며 급한 불은 껐지만, 2차 협력사들로부터 대금 지급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협력사들은 매출액 가운데 매출총이익이 차지하는 매출총이익률이 20~30%에 이르는 알짜 회사가 갑자기 지난해 73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된 그룹사 지배구조 변경, 박영우 회장 두 딸의 퇴사 등과 관련해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덕 / 위니아 협력사 대표
- "저희들이 봤을 때 결산 재무제표나 주식 이동이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충분한 불법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금 체불이 길어지며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은 박 회장이 뒷짐만 지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립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재를 출연하는 등의 노력은 기울이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골프장 매각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멕시코 공장 매각 대금으로 경영난을 극복하겠다는 말은 1년째 반복되고 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남상국 / 금속노조 위니아전자지회장
- "체불임금에 대해서도 해결할 기미도 안 보이고 업체 사장단들도 만나지도 않고,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니까 무책임하게 법정관리 신청해 버리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할 박 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박 회장에 대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대유위니아 #위니아 #위니아전자 #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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