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운산, ‘아라문의 검’ 태마자 캐릭터로 눈도장 받아
배우 이운산이 ‘아라문의 검’에서 이준기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tvN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은 지난 2019년 종영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작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과 사야(이준기 분 1인 2역),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다.
이운산은 극 중 태씨족의 뛰어난 전사이자 아고연합군의 군장인 ‘태마자’ 역할을 맡았다. 태마자는 거듭된 아스달 군과의 전쟁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직접 나서는 모습으로 군사들을 지휘하며 아고연합군의 우두머리인 은섬의 곁을 우직하게 지켜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10회에서 태마자는 아스달 군에 맞서 소수의 정예로 그들의 후방부에 불을 지르기 위한 기습 작전에 착수했다. 계획이 성공한다고 해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 전장에 뛰어든 그는 적군에게 모습을 들켜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서도 손에서 횃불을 놓지 않았다. 결국 적의 창이 몸을 관통한 순간까지 안간힘을 다해 나무 쪽으로 걸어 나간 태마자는 불을 붙이는 계획에 성공, 큰 나무가 활활 타오르며 회오리불을 만들어 적군들을 궁지에 몰았다. 죽는 순간마저 계획이 성공했다는 생각만으로 미소를 지어 보인 그의 희생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유체이탈자’, ‘보이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서 눈도장을 찍었던 이운산. 그동안 쌓아올린 내공을 바탕으로 이운산은 ‘아라문의 검’에서도 비장하게 전쟁에 출전하는 모습부터 계획이 틀어질 때의 절박함, 그리고 마지막 간절하게 내딛던 걸음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더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깊은 여운을 남기며 퇴장한 이운산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의와 희생을 아는 멋진 태마자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이나이신기와 아고족을 위해 휘둘렀던 검과 불꽃은 아직도 마음속에 울림으로 남아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너무나 좋은 작품을,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아라문의 검’ 마지막 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종영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랑해달라”라며 애정 어린 소감을 덧붙였다.
이운산이 호연을 펼친 ‘아라문의 검’은 오는 22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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