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불모지 어려움 딛고 7년 만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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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대표 선수 4명이 출전했는데, 농구 종목에 선수를 선발한 건 지난 97회 전국체전 이후 7년 만입니다.
고재우 / 전국체전 3 대 3 농구 출전"다 같이 직장 끝나고 나서 저희가 탑동이라든지 그런 데서 만나가지고 한 번 합 맞춰보자, 저희들끼리 의기투합해가지고... (3 대 3 농구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저희가 상대팀, 연습 상대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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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체전이 오늘(16)로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체전에서는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며 스포츠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단들이 적지 않습니다.
농구 불모지인 제주에서 여러 어려움을 딛고 도전에 나선 대표 선수들을 권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치열한 몸싸움 끝에 슛이 던져지고, 정확히 골대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농구공.
올해부터 전국체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3 대 3 농구 경기 현장입니다.
공격 시간이 12초로 매우 짧아, 속도감 있는 게임 전개가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도 대표 선수 4명이 출전했는데, 농구 종목에 선수를 선발한 건 지난 97회 전국체전 이후 7년 만입니다.
선발된 선수들은 평범한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저녁에 따로 시간을 내 연습해 왔습니다.
도내에는 동호인들도 많지 않아 연습 상대팀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주 대표 농구팀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고재우 / 전국체전 3 대 3 농구 출전
"다 같이 직장 끝나고 나서 저희가 탑동이라든지 그런 데서 만나가지고 한 번 합 맞춰보자, 저희들끼리 의기투합해가지고... (3 대 3 농구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저희가 상대팀, 연습 상대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주는 농구 불모지입니다.
성인 엘리트 팀은 명맥이 끊긴 지 오래됐고, 고등부마저 6년 전 해체됐습니다.
인력풀이 없고 인프라도 부족해, 농구팀을 꾸리고 훈련을 이어가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오동훈 / 제주 대표 농구팀 감독
"아무래도 예산 부분이 제일 힘들었고요. 시범 종목으로 채택이 되다 보니까 특별하게 저희들이 예산을 확보를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희들 협회 자체 예산과 도체육회 지원을 받아서..."
그런 제주에서 다시 농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농구협회는 올해 말부터 3 대 3 농구 리그를 운영하고, 다양한 대회에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3 대 3 농구 8강 진출을 계기로, 제주에 농구의 새 바람이 불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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