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학동 붕괴사고, 시공관리 잘못 때문”

백윤미 기자 2023. 10. 16. 2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의 원인에 대해 "시공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16일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동 사고의 주된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의 원인에 대해 “시공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16일 말했다.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동 사고의 주된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이 유독 HDC현대산업개발의 하도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자 “건설관리법에 따라 그렇게 이뤄지면 안 되고, 우리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재재하도급은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고, 대부분 저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재하청이) 이뤄진다”고 재차 말했고 “피해자나 사고당하신 분들에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광주 학동 현장의 경우 ‘하도급-재하도급-재재하도급’으로 이어졌다면서 애초 3.3㎡당 28만원인 철근 공사비가 재재하도급까지 이르면 7분의 1 수준인 4만원까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하청 구조로 인해 “시공능력평가액 4억원, 직원 2명, 공사실적 2건인 회사 사장이 직접 중기계를 몰고 철거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국감에서는 정 회장이 의도적으로 국감 증인 출석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조 의원은 “학동 사고 이후 국감 증인으로 모시려고 무던 애를 썼는데 못 모시고, 작년에는 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하신다고 정무위와 국토위 국감 둘 다 안 나오셨다”면서 “10월 17일 (AFC총회에서) 우리가 유치를 못했고, 국토위 종감은 10월 21일이었는데 참석했어야죠”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회장은 “국감에 일부러 안 나오려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