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심판대 오른 LH…이한준 "검단 아파트 먼저 보상"
[뉴스리뷰]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 카르텔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LH의 쇄신을 요구했고, 이한준 사장은 인천 검단 아파트 입주민에게 보상금을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한준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 전관 등 건설 이권 카르텔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것에 대해 전 임직원은 자성하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은 감리 과정에서 발견돼 감리 단장이 교체됐다며 LH가 적당히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타 보강만 하면 그 부위만 덮고 조용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감리단장이 철거 후 재시공해야 한다며 일을 키우려고 하니까 눈엣가시가 돼서 LH가 감리사를 압박해서 내쫓은 것이다."
인천 검단 아파트 구조 변경과 래미콘 점검 과정에서 LH의 관리 감독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멘트) 수급곤란으로 작년에 불량 자재를 쓸 가능성이 높았을때 특별점검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근데 안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건으로 대치했던 여야는 이번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벽식 구조 아파트 현장에서도 외벽 철근 30%가량이 누락된 것을 지적하며 LH의 자체 조치는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서일준 / 국민의힘 의원> "이슈가 터지면 하나씩 정리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숨어있던 적폐가 새롭게 확인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한준 사장은 전관 카르텔 문제와 관련해 설계와 시공 등 전 업체 선정 권한을 조달청에 넘기는 방안을 혁신안으로 제시했습니다.
GS건설과 검단 아파트 보상 비용을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LH는 예비 입주자들에게 지체 보상금을 먼저 물어준 뒤 건설사에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LH #이한준 #국정감사 #철근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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