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겪고도 '금빛 물살'…황선우 '3연속 MVP' 도전
식중독에 컨디션 난조에도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황선우가 전국체전 자유형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내내 황선우를 바짝 긴장시킨 동료가 있었다는데요.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국체육대회]
3번 레인에서 출발해 앞서 나간 황선우, 그 뒤를 5번 레인의 이호준이 바짝 따라붙습니다.
아시안게임 계영 금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의 대결.
100m 구간까지 0.87초로 벌어진 격차가 점점 좁혀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는데, 황선우가 0.24초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끝납니다.
1분45초72.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직접 세운 한국 신기록보다는 1초 정도 느렸지만, 황선우에게는 후회 없는 레이스였습니다.
대회 직전 식중독에 걸렸고, 겨우 회복해서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황선우/강원도청 : 75~77㎏ 사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72㎏ 초반까지 떨어져가지고. (식중독으로) 4~5㎏ 빠져서, 컨디션 관리하는 데 많이 애를 먹었는데.]
결승에서 선전한 공을 이호준 선수에게 돌렸습니다.
[황선우/강원도청 : 호준이 형이 무섭게 따라와서 '진짜 잘못하면 잡히겠다' 하면서 굉장히 무서웠는데요. 이렇게 호준이 형과 같이 나란히 1분 45초대 좋은 기록으로 끝내서…]
어제 계영 800m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자유형 100m 등 나머지 경기에서 5관왕과 MVP를 노립니다.
이번에도 MVP를 타면 2021년부터 3연속 수상인데, 전국체전 역사상 단 한 명도 거두지 못한 기록입니다.
[황선우/강원도청 :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파리올림픽까지 멈추지 않고 열심히 달려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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