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한국은 월드클래스·톱 클래스 팀" 20년전 일본 이끌었던 트루시에 감독-베트남 선수 모두 '인정'

박대성 기자 2023. 10. 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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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시에 감독과 도두이만 베트남 선수 ⓒ연합뉴스
▲ 트루시에 감독 ⓒ연합뉴스
▲ 베트남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트루시에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성 기자]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한국전에 큰 의미를 뒀다. 한 단계 높은 팀과 경쟁을 통해 많은 걸 얻어갈 거라고 확신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도두이만도 한국과 전력 차이를 인정했지만, 분명 소중한 기회가 될 거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베트남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트루시에 감독이 경기 하루 전 16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차이가 크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 26위에 랭크됐다. 베트남은 95위를 기록하고 있다. FIFA 랭킹이 모든 걸 대변할 순 없지만, 한국에 비해 베트남은 언더독 위치에 있다.

트루시에 감독도 한국전을 앞두고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한국은 강팀이다. 톱 클래스, 월드클래스 팀이다. 우리는 한국전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준비를 했다. 베트남 팀을 리빌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계별로 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 적이 있다. 당시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의 한국과 현재와의 비교를 묻자 "지금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인정 받고 있다. 베스트급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선수들의 기본 경기력이 매년 발전하고 있다. 한국이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나가는 게 이런 걸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트루시에 감독 ⓒ연합뉴스
▲ 도두이만 베트남 선수 ⓒ연합뉴스
▲ 한국전을 대비하는 베트남 선수 ⓒ연합뉴스

트루시에 감독 곁에서 기자회견을 함께한 베트남 선수 도두이만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그에게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내일 한국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팀이다. 내일 경기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크지만, 이들에겐 소중한 기회였다. 도두이만은 "모든 베트남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은 가슴에 베트남 국기를 달고 뛰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같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일본 팀은 우리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두주자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전엔 트루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베트남 축구에 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박항서 전 감독이 방문한다. 도두이만도 박항서 감독의 격려 차 방문을 알고 있었고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가 충분히 사기를 끌어 올릴 수 있을 요소다. 한국전을 대비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준비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59년 만에 한국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전을 앞둔 훈련에도 무언가 보여주려는 열의가 넘쳤다. 양 팀의 평가전은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최근 한국은 9월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바리아를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10월 평가전 첫 경기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기록해 연승에 안착했다. 한국이 베트남까지 제압한다면 3연승 순풍을 안고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들어간다.

▲ 베트남 대표팀 ⓒ연합뉴스
▲ 베트남 대표팀 ⓒ연합뉴스

다음은 트루시에 감독, 도두이만 일문일답

한국전 앞둔 소감

트루시에 감독 "중국전도 있었고 강팀인 한국과 10월 마지막 경기다. 잘 준비하고 있다. 톱 클래스, 월드클래스 팀 상대로 최대한 많은 준비를 했다. 지난 2연전에서 하지 못했던 걸 준비했다. 현재 베트남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단계별로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게 근본적인 목적이다. 향후에는 강팀과 경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도두이만 "당연히 한국과 내일 경기는 엄청 어려울 거라고 예상된다. 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는 강팀이다. 우리는 한국전을 대비해 다양한 전술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02년 일본을 맡았는데, 그때 한국과 최근은 어떤 점이 다를까?

트루시에 감독 "20년전에 비하면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 인정받고, 베스트 선수로 분류가 됐다. 굉장히 상향 평준화가 됐다.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나가는 게 증명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실력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작은 나라들의 팀과 격차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이다."

손흥민 외에 베트남 선수들과 대결을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트루시에 감독 "베트남 대표팀엔 새로운 선수들이 많다. 한국과 같은 강팀과 붙는 건 우리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우리 팀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한국이 강팀인데, 베트남 입장에서 이번 매치의 가장 큰 목적은? (베트남 기자)

트루시에 감독 "우리가 원 팀이 되는 과정이다다. 분명 한국전은 큰 기회다.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전은 단순한 테스트 매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실력을 잘 보여주길 기대한다."

한국에 톱 클래스 선수들이 많은데 가장 관심 있는 선수는? (베트남 기자)

도두이만 "모든 베트남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은 가슴에 국기를 달고 뛰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같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일본 팀은 우리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두주자 팀이다. 한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항서 감독이 격려차 한국전을 방문한다는데?

도두이만 "박항서 감독 방문은 반가운 소식이다. 충분히 사기를 끌어 올릴 수 있을 요소다.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선수들은 한국전을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했다. 가장 최선의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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