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만 잡더라"…파리 K팝 콘서트에서 벌어진 일
주최 측 "부적절한 행동 있었는지 확인 중"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K팝 공연이 열렸는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안 요원들이 촬영 장비 반입을 막는 과정에서 팬들을 과잉 진압했다는 겁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요원 세명이 관객 한명을 제압합니다.
무릎으로 누르며 무언가를 빼앗으려 하더니 거칠게 끌어냅니다.
도와주러 온 여성 지인의 가방도 검사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K팝 콘서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공연장에는 전문 촬영장비를 반입해선 안됩니다.
관객들에게 사전 공지도 된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온 것은 맞지만, 이렇게 물리력까지 행사한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 : 거의 뒤에서 팔로 목 뒤쪽을 누르고 팔은 뒤쪽으로 젖혀져서… 테러범도 이렇게까지는 연행을 안 할 것 같은데. 제가 몸싸움을 걸지도 않았고.]
소셜미디어에선 쫓겨난 사람 대부분이 동양인이고, 서양인들은 사진을 찍어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도 않았는데 쫓겨났다고 말하는 관객도 있습니다.
[콘서트 관객 : 저도 가방에 카메라가 없었는데도 제 뒷목을 잡고 끌고 갔거든요. 가방 크니까 '너 가방 열어봐.' 가방 열고, 쫓겨나고.]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제지 과정에서 보안업체 관계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JTBC에 전했습니다.
또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과 촬영은 해당 공연장에서 금지하는 규정"이며 "사전에 금지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2만 2,000명의 구름 관객을 모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K팝 콘서트는 고쳐나가야 할 공연 문화의 과제도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net K-POP']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간인 공격하다 사살된 하마스군…바디캠에 담긴 참상
- 카톡 들켜 사의 밝히고…이준석 회견에 "악마의 눈물쇼"
- 법 바뀌자 '전략 바꾸는' 살인범들…대법 명확한 판례도 없어
- "동양인만 잡더라"…파리 K팝 콘서트에서 벌어진 일
- [단독] "맨홀 물 빼달라" 전화 받고 나가 숨진 40대 가장…군청은 방치, 소방은 '골든타임' 놓쳤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