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키운 국대, 이 올림픽에서 ‘최강’ 중국 꺾을까
기술 국가대표 49명 확정
삼성 소속 21명으로 최다
‘3연속 우승’ 중국에 도전
현재까지 확정된 국가대표 가운데 21명은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이다. 이들 국가대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국제기능올림픽을 향해 열띤 훈련에 들어갔다.
1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될 국제기능올림픽에 선발된 국가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산업기계·통신망 분배기술·통합제조·메카트로닉스·기계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쌓아온 청년 기술인재들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 선수는 모두 13명에 달한다. 삼성중공업(7명)·삼성전기(1명) 등 모두 21명이 삼성 관계사 소속이다. HD현대중공업 소속 선수는 3명, 고려대·오산대·인하공업전문대학 등 대학·전문대 소속이 5명이다. 이밖에 한화시스템·한국수자원공사·롯데호텔 소속 선수들도 선발됐다. 남양주고 3학년인 박현민 선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동탑산업훈장과 상금 6720만원이 수여되는 등 입상자 특전도 여느 국제 스포츠 대회 못지 않다. 은메달 수상자에게는 철탑산업훈장과 상금 5600만원,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석탑산업훈장과 3920만원이 주어진다. 메달 수상자들에게는 병역대체복무 혜택과 함께 대학 진학시 장학금도 지급된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년 스페인 국제기능경기대회가 첫 시작이었다. 현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는 8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2년마다 대회가 열린다. 한국은 1977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모두 19차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종합우승 기록은 한국에 이어 일본(6회), 중국·스위스(3회), 대만·스페인·독일·브라질(1회) 등 순으로 많다.
그러나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2017·2019·2022년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이 우승했다. 내년 리옹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정상 탈환을 목표로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리옹 대회에서는 제조·운송·정보통신·건축·창작예술·사회보장서비스 등 모두 63개 직종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한국은 모두 51개 직종에 대표선수를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의 최상위 파트너로 후원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열렸던 대회에서 삼성 소속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도 눈부시다. 2007년 이후 삼성전자와 전기·중공업 등 삼성 임직원 자격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은 금 34 개, 은 19 개, 동 12 개에 달한다. 이는 한국 국가대표들이 같은 기간 따낸 전체 메달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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