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열중쉬어 하고 담뱃불 받아" 폭로한 신동엽…사연 보니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방송인 신동엽이 배우 송승헌의 실수담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일곱 번째 짠 선미 (SUNMI) EP.08 나의 골뱅이 아저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신동엽과 정호철은 가수 선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선미는 "20대 초반에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 그래서 입에도 안 대던 술을, 소주 한 병을 사서 소주병에 빨대를 딱 꽂아서 맛이 느껴질 틈이 없이 목구명에 안쪽에다 놓고 마셨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천하의 술꾼이다. 우리 세계에도 레벨이라는 게 있다. 빨대로 술을 마시면 같은 한 병이라도 훨씬 더 취기가 빨리 오른다. 그걸 벌써 했냐"며 깜짝 놀랐다.

이어 신동엽은 선미에게 "일어서서 술을 받으면 상대도 일어나야 하니까 편하게 받으면 된다 컵을 두손으로 받쳐 예의만 갖추면 된다"며 주도(酒道)를 가르쳤다.

그러면서 "병을 잔에 대고 따르기 보다는 살짝 위에서 따르면 된다. 술잔을 부딪칠 때는 어르신이 제일 높게 드는 게 좋다 "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예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신동엽은 과거 송승헌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예전에 송승헌이 나랑 같이 '남자 셋 여자 셋' 할 때 20대 초반이었다. 담배에도 예의가 있는데 담뱃불을 누가 붙여주거나 자기가 붙일 때 살짝 가리는 게 예의"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승헌이가 평소에 예의가 바르다. 담뱃불을 붙여주려 하니 사양하면서도 담배를 물고 열중쉬어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게 너무 귀엽더라. 열중쉬어 하고 고개를 쭉 내미더라. 그게 너무 귀여워서 아직도 생각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또한 신동엽은 젊은 시절 송승헌이 조문 예절을 잘 몰라 장례식장에서 실수했던 일도 전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장례식장에 갔는데, 조문 예절을 모르지 않나. 절을 두 번 하고 마지막은 가볍게 목례를 하라는 얘기이지 않나. 승헌이는 절을 두 번 하고 반을 엉거주춤하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걔가 얼마나 잘 생겼나. 너무 진지하게. 21살 짜리 애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