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완전 제거해야…가자 점령은 큰 실수 될 것"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반 주민을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는 건데요.
조만간 이스라엘을 지지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에 다시 한번 지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세웠고, 2005년 평화협정에 따라 38년 만에 군대와 정착촌을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한 미국의 선명한 반대 표명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지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논의 중이라며, 방문의 초점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게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연대의 의미를 담은 방문을 제안했고, 양측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안보 동맹국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이스라엘을 찾았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대 국면을 맞아 나흘 만인 16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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