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음바페, 호날두 위에 군림한 이 남자, 진짜 부활했구나

하근수 기자 2023. 10.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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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부활한 모습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득점 랭킹을 공개하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을 나열했다.

현재까지 유로 2024 예선을 누비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부신 득점 행진이다.

루카쿠는 당시 첼시를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공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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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코어 90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부활한 모습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득점 랭킹을 공개하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을 나열했다.

1위는 다름 아닌 로멜루 루카쿠다. F조에 속한 벨기에에서 창끝을 책임지고 있는 루카쿠는 스웨덴전(3-0 승, 3골), 오스트리아전(1-1 무, 1골, 3-2 승, 1골), 에스토니아전(3-0 승, 2골, 5-0 승, 2골), 아제르바이잔전(1-0 승, 침묵)까지 6경기 9골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까지 유로 2024 예선을 누비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부신 득점 행진이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돌아왔다. 클럽 레코드까지 갈아치울 만큼 거액이 투자됐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2021-22시즌 개막 이후 처음에는 번뜩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움이 점점 사라졌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도 잡음이 계속됐다는 점이다. 루카쿠는 당시 첼시를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공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루카쿠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난 이탈리아와 사랑에 빠졌다. 항상 인터밀란을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이며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 뛰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라고 토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루카쿠는 쫓기듯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야만 했다. 본인이 희망했던 대로 친정팀 인터밀란으로 임대되면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 돌아왔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득점력이 조금씩 살아났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 종료 이후 첼시로 돌아가야 했던 루카쿠. 그런 그에게 인터밀란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첼시는 최소 4,500만 유로(약 642억 원)는 회수하길 원했다. 2년 전 투자한 금액에 대략 40% 정도는 챙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밀란 입장에서 마냥 투자하기 힘든 금액이었기에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루카쿠가 유벤투스와 접촉했다는 것. 실망한 인터밀란은 협상에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다. 유벤투스 역시 팬들 반발에 부딪혀 관심을 철회했다. 이후 루카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기도 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직면했던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 AS로마로 임대되어 이탈리아에 잔류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로파리그(UEL)까지 합쳐 8경기 7골을 기록할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여기에 유로 예선 무대에서도 타고난 결정력을 과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루카쿠 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6경기 7골), 스콧 맥토미니(스코틀랜드, 6경기 6골),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6경기 6골),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5경기 6골)이 자리했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독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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