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 클린스만호 닥공 모드
정필재 2023. 10.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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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 고사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베트남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경기"라며 "체류비나 초청비 등 제반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이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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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서 베트남과 격돌
32년만에 동남아국 불러 A매치
亞 주요국 외 전력 파악 기회 전망
클린스만 “손흥민 출전 결정 안돼”
약체 상대 ‘소득 없는 경기’ 비판도
32년만에 동남아국 불러 A매치
亞 주요국 외 전력 파악 기회 전망
클린스만 “손흥민 출전 결정 안돼”
약체 상대 ‘소득 없는 경기’ 비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 고사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올해 2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첫 5경기에서 3무2패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더니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는 4-0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베트남전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95위인 베트남과 비교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베트남 언론도 한 수 아래 전력임을 인정하면서 손흥민(31·토트넘)과 만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트남 수비수 퀘응옥하이(30)는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나게 해 달라’고 한국에 요청할 정도로 관심은 다른 곳에 가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동남아 국가를 불러 A매치를 갖는 건 1991년 대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경기 이후 32년 만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베트남과 평가전이 달갑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강팀을 만나도 모자랄 시간에 약팀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이득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베트남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경기”라며 “체류비나 초청비 등 제반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이 시험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과 태국, 그리고 싱가포르와 괌의 승자를 만난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우리나라는 E조에서 말레이시아와 요르단, 바레인과 묶여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비교적 약체 국가에 대한 전력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아시아 축구의 구체적인 전력을 파악하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 축구에 잔뼈가 굵은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들고나오는지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손흥민의 투입이 관심이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훈련에 참여했지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어느 정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지 판단한 뒤 출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이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 지도했던 외국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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