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앞서고도 초비상···페디, 타구에 팔뚝 맞고 교체[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3. 10. 16. 20:34
NC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팔뚝에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디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던 중 6회말 2사후 KIA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타구가 투수 앞 정면으로 향하자 잡으려 했으나 오른팔 뒷쪽을 정면으로 맞았다. 충격에 타구 처리를 하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페디는 이미 90개를 던지며 5.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NC는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페디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NC가 내놓은 카드다.
페디의 투구 수가 많이 차 있었고 계획대로 승리에 다가서고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에도 에이스로 등판해야 하는 페디의 상태를 우려하게 되는 상황이다. 페디는 교체 뒤 정밀검진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페디는 이날 투구로 평균자책 1.996으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 2.00으로 기록되지만 사실상 1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셈이다. 평균자책 1위와 함께 탈삼진왕(209개)과 다승왕까지 투수 3관왕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하면 21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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