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식중독에 탈수와 고열에도...' AG 金메달리스트 황선우, 주종목 자유형 200m 제패 '벌써 2관왕' [전국체전]
황선우는 16일 전남 목포에 위치한 목포종합경기장의 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5초 72로 가장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전날(15일)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종목에서도 김우민, 양재훈, 연희윤(이상 강원도청)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이제 황선우는 오는 17일 계영 400m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5관왕 및 전국체전 3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황선우는 2021년에 5관왕, 2022년에 4관왕에 각각 성공하며 전국체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만약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MVP를 수상할 경우, 전국체전 역대 최초 3년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된다.
황선우는 오는 1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하며, 19일에는 혼계영 400m에 나서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18일에는 시범경기로 진행되는 혼성 혼계영 400m 종목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이날 황선우는 50m 구간을 24.37초의 기록으로 돌파한 뒤 이어 100m까지 26.68초의 구간 성적을 냈다. 계속해서 27.50초의 구간 기록으로 150m를 통과했고, 최종 50m 구간은 27.17초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랐던 이호준은 150m 지점을 지나면서 황선우를 맹추격했으나, 끝내 황선우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식중독으로 인해 탈수와 고열 증세에 시달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날 황선우의 주 종목이기도 한 200m의 결선에서 세운 기록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신기록(1분 44초 40)에 못 미쳤다. 또 대회 기록(1분 44초 67)에도 1.05초 모자란 기록을 냈다.
그래도 황선우는 2022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을 가까스로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호준은 이날 1분 45초 96의 성적으로 200m 결선을 마감했다. 황선우와 기록 차이는 0.16초였다. 3위 자리는 1분 48초 77의 성적을 올린 이유연(고양시청)에게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을 완벽하게 조절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많은 선수가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황선우는 "기록 경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스스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9월 25일에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으로 꾸려진 남자 수영 대표팀은 800m 결선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7분 01초 73의 기록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당시 중국과 일본을 큰 격차로 따돌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판잔러, 왕순, 뉴광성, 왕하오위의 중국은 7분 03초 40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마쓰모토와 마노, 혼다, 다나카로 구성된 일본은 7분 06초 29로 3위에 머물렀다. 종전 한국 아시안게임 계영 최고 성적(1994년 히로시마 대회 당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 계영 800m 은메달)을 뛰어넘은 쾌거였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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