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체제 2기, '여당 내홍' 진화?‥총선 전망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팀 조희원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 기자, 국민의힘,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셌는데요.
반발이 있긴 하지만 일단 총선까지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일부 비주류 목소리를 제외하곤 공개적인 반발은 사그러 들어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까지 이 체제가 안정될 것이냐, 이렇게 보기엔 아직 고비가 남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취재한 의원들 중 한 재선 의원의 말인데요.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은 현 지도부 체제를 한시적 계약직으로 보고, 연말까지 한번 더 계약을 연장해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가 꾸려져서 비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의원들 상당수가 지금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이러한 평가가, 냉정하지만 현재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당정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대통령실에 국민의힘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핵심일 될 것 같은데, 앞으로 뭘 보면 알 수 있겠습니까?
◀ 기자 ▶
우선 국정감사가 끝나면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에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원들로선 당장 총선을 앞두고 있어 공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김기현 대표는 지난 주말 의총에서 이런 우려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나는 친윤 아니고 윤핵관도 아니다"라면서 인재영입은 중심을 잡고하겠다, 특히 검사공천은 절대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용산과 당 사이에서 김 대표가 얼마나 목소리를 낼 것이냐,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이나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합리적인 당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앵커 ▶
결국 사실상 변화해야 하는 주체로 지목되는 건 대통령실인데 용산에선 오늘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참모진에게 소통을 더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국민소통, 현장소통, 당정소통을 강화하라고 했는데요,
앞서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 '당이 더 주도적으로 하겠다',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겠다'.
그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적으로 관철하겠다고 했거든요.
이에 비하면 오늘 대통령실은 소통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 정도만 밝힌 건데요,
대통령실 입장과 여당 대표의 입장 차이가 얼마나 좁혀질 것이냐가 앞으로의 관건이 되겠습니다.
◀ 앵커 ▶
네 조희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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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신재란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9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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