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에서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600여m 거리의 세종대로 구간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열고 있다. /조재현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16일 오후 퇴근길에 서울 도심에서 시국미사 집회를 열었다.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 주요 도로에서는 퇴근길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제단은 이날 숭례문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성명문에서 “일본의 패륜적 범죄를 한국이 두둔하고 나섰다”며 “일본 방사능 폐수에 오염된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을 바로잡는 데 너도나도 힘을 합치자”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윤석열 퇴진’ ‘민주주의 회복’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에서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600여m 거리의 세종대로 구간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열고 있다. /조재현 기자
그러나 이날 집회가 심한 소음을 일으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제단 집회는 물론, 세종대로 건너편과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일부 보수 단체의 집회에서는 ‘이재명 구속’을 연이어 외쳐 큰 소음이 발생해 최고 소음이 84.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80㏈은 지하철이나 기차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 수준이다.
서울 도심에서는 퇴근길 극심한 정체도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숭례문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400여m 구간은 차량이 평균 시속 8.6㎞로 서행했다. 집회 참가자가 3개 차로를 점거하면서 정체가 더 심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