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LNG 발전소 비밀계약’ 의혹에 “보고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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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맺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계약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고 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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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맺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계약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고 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면서 “계약 상대의 역할이 불명확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2013년 7월 개인인 A씨와 ‘통영 LNG발전소 건설공사 공동 추진 협약’을 맺었다.
김 의원은 이 계약에 대해 “HDC그룹 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가 발주하는 LNG 발전사업 공사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A씨와 현대산업개발이 2대 8로 공동 추진하기로 한 계약”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건설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의무와 비용은 다 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하고, A씨는 전혀 출자하지 않아도 되는데 20%를 갖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이 계약의 전체 규모는 1조9000억원인 것”이라면서 “20%면 3800억원이다. 이것을 개인에게 주기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계약 당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HDC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현재 A씨가 주장하는 것이 뭔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통영에코파워 인허가 과정에서 많이 도움을 줄 테니 20%를 달라는 주장 같다”고 했다.
정 회장은 “당연히 대표이사, 저한테도 보고가 돼야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한테 보고한 적도 없고 대표이사 사장도 결재한 것이 없었다.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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