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모녀 숨진 채 발견…‘채무 부담 유서 남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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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잘 치러달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집 안에서는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와 함께 관리비 명목의 4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무 관계와 독촉 여부 등을 살펴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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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남편)이 남긴 채무 갚고 있어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장례 잘 치러달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5시37분쯤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 주민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사람은 이미 숨져 있었는데, 이들은 모녀 관계인 80대와 50대로 이 아파트 17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집 안에서는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와 함께 관리비 명목의 40만원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장례를 잘 치러달라’는 취지의 유서가 있었고, 옷장에는 800만원이 놓여 있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지만 2019년 부친(남편)이 별세한 뒤 남긴 채무를 갚고 있었고, 다른 직계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무 관계와 독촉 여부 등을 살펴 보고 있다고 밝혔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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