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틀돔야구장 후보지 잠정 결정…접근성·상징성↑ 사업비는 과제
[KBS 대전] [앵커]
대전시가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겪어 온 유소년 야구 돔구장을 대덕구 신대동 일대에 짓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앞서 물망에 오른 곳들보다 접근성과 상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지 매입 등 3천억 원대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 과제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소년 야구 돔구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 건 지난해 9월.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방안을 설명하면서 세계 최초 유소년 야구 돔구장 건립을 언급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해 9월 : "세계에 리틀 야구 돔구장이 한 개도 없답니다. 저희가 아직 한다고 확정은 안 했습니다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후보지 물색이 시작됐고 대전 동구가 유치에 나섰지만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 대덕구로 위치가 결정됐습니다.
대덕구가 처음 제안한 곳은 신대동 중고차 매매단지와 물 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낮은 접근성과 물 산업 클러스터 추진 등을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다시 제안된 목상체육공원은 시유지인 장점이 있지만, 역시 접근성이 떨어지고 상징성을 살리기 어려워 반려됐는데 최근 신대동의 또 다른 부지가 후보지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후보지는 인근 고속도로에서 내려다보여 랜드마크를 조성하기에 알맞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2025년 개통 예정인 회덕나들목과 인접해 접근성이 높고 개발제한구역이 아니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비가 걸림돌입니다.
사유지로 부지 매입에만 천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돼 건축비까지 모두 3천5백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됩니다.
대전시는 민자 유치와 국비 확보 등 다각도로 사업비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2025년 말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3년까지 대형문화공연이 가능한 복합시설 형태로 유소년 야구 돔구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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