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물어봤는데 자기 얘기 먼저 "나 떠나고 야구 보던 미국이었는데…"

조용운 기자 2023. 10.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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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를 했어도 자기애가 여전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나고 잠시 식었던 미국의 축구 열기가 요즘 아주 뜨겁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면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이 상당하다.

미국 무대 선배로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의 현 모습을 어떻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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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의 에고, 미국 무대 후배 메시에 대해 이야기 한 이브라히모비치
▲ 즐라탄의 에고, 미국 무대 후배 메시에 대해 이야기 한 이브라히모비치
▲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우승을 안긴 메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를 했어도 자기애가 여전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활동했던 클럽과 리그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6월 현역에서 물러났다. 1982년생으로 42살의 나이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통산 827경기를 뛰어 496골을 뽑아냈다. 그동안 뛰었던 곳만 해도 말뫼(스웨덴),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LA 갤럭시(미국) 등 다양하다.

줄곧 유럽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2018~2019년 잠시 미국에서 뛰기도 했다. LA에 갈 때도 노장으로 불리는 나이였지만 미국 무대는 너무 좁았다. 진출 첫해 22골 10도움을 올리더니 2019년에도 3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워낙 대단한 퍼포먼스에 다시 유럽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나고 잠시 식었던 미국의 축구 열기가 요즘 아주 뜨겁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면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이 상당하다.

메시는 마이애미 진출 직후 북중미 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로 득점왕과 MVP, 팀 우승까지 안기는 맹활약을 펼쳤다. 메시의 여전한 기량을 보기 위해 미국 할리우드 셀럽이 늘 경기장을 찾고, 해당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심지어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메시 경기를 전광판에 노출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 즐라탄의 에고, 미국 무대 후배 메시에 대해 이야기 한 이브라히모비치
▲ 즐라탄의 에고, 미국 무대 후배 메시에 대해 이야기 한 이브라히모비치

미국 무대 선배로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의 현 모습을 어떻게 볼까.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신감이 먼저였다. 그는 메시 평가를 하기 전에 "내가 떠났을 때 그들은 다시 야구를 봤다"라고 자기 중심적인 답을 먼저 건넸다. 그런 뒤에야 "미국 사람들이 메시로 인해 축구를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웃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LA를 떠날 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즐라탄은 이제 MLS에서 뛰지 않는다. 여러분은 이제 야구나 보라"라고 큰소리를 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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