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CEO' 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
박종복 SC제일은행장(사진)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며 4연임에 성공했다.
16일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차기 행장 후보군에 대한 리뷰를 거쳐 박 행장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됐다고 밝혔다. 박 행장 선임은 18일 주주총회와 오는 3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 행장의 차기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1년간이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박 행장에 대해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박 행장 취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취임 1년 만에 외국인 은행장 재임 시 적자였던 연결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규범과 경영 방식을 국내 1위였던 제일은행의 역량과 절묘하게 결합시킨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과에는 박 행장이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이후 일선 영업점을 두루 거친 이력도 도움을 줬다. 그는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경험한 '영업통'이다. 30년 넘게 영업 현장을 뛴 만큼 오래된 인연을 가진 고객들도 있다.
또 일찍부터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디지털화를 중시하면서 '핀테크 전도사' 역할도 했다. 문자나 SNS 메시지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SC그룹에서 박 행장의 별명은 '은발의 JB'이다. 염색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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