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론에 묻힌 쇄신론…용산도 '김기현 체제' 지키기
국민의힘 안에서도 이번 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대통령실'이 거론됩니다만, 4시간 넘게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쇄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단결'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묻힌 건데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4시간 반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에선 25명 넘는 의원들이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선거 참패를 극복하기 위해선 '변화'가 우선이란 주장과 '단결'이 먼저란 주장이 맞섰습니다.
'변화'를 위해선 당 리더십, 즉 "김기현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선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용산 가서 '도끼 상소'라도 올렸어야 한다" "국민은 '바꾸라'는데 '단결'만 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대통령이라도 생각이 다를 땐 국회가 지적해야" 한단 발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책임론을 꺼내든 의원은 소수였고, 당의 다수인 영남권 의원들은 "대통령 잘 하고 있다"며 '단결'을 강조한 발언을 주로 쏟아냈습니다.
[강민국/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 김기현 당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남은 6개월 총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얘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비대위원회로 갈 상황은 아니라며 김기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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