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1천 명 이상 늘릴 듯'‥전국 의대마다 증원
[뉴스데스크]
◀ 앵커 ▶
18년째 그대로인 의과 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어도 천 명 이상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국에 있는 '국립대 의대'들의 정원을 늘리는 방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의사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솔잎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천 58명.
지난 2006년 이후 18년째 동결된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입니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늘어나는 의대 정원은 최소 1천 명, 전국 40개 의대에서 정원을 각각 80명에서 120명씩 늘리는 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 안대로라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시기에 적용됩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1일)] "핵심은 25년 입시 의대 정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의대 졸업생은 7.3명
OECD 평균인 14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구 1천 명당 임상 의사 수도 2.6명에 그쳐 OECD 평균의 70% 수준입니다.
이를 해소할 방법은 당장 의사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그 과정에서 교육부 산하인 전국 17개 국립대병원을 복지부로 넘겨 규제를 완화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필수의료의 경우 병원에 지급하는 수가를 올리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단순히 의대 정원만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일 16개 시도 의사회장 등이 모인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연/대한의사협회 대변인] "구체적으로 정말 '1천 명, 2025년' 이런 식으로 극단적으로 나오게 되면 뒤통수 맞았냐 이렇게 나오는 것을 막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의사단체들이 '파업'을 비롯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나 발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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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류다예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9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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