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김주형,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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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데,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을 썼습니다.
권솔 기잡니다.
[기자]
13번 홀에서 그림 같은 버디를 성공합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주형.
2위 그룹이 한 타 차로 추격해왔지만, 15번홀에서 3.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립니다.
우승을 예감한 듯 가볍게 주먹을 쥐는 세리머니를 선보입니다.
승부는 사실상 16번홀에서 갈렸습니다.
추격해오던 해드윈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리는 사이, 김주형은 착실하게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 6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만큼 경쟁이 치열했지만,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결국, 김주형이었습니다.
개인통산 3번째 우승이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이 대회 챔피언이 됐습니다.
[김주형 / 골프선수]
"올해도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성공해서 트로피를 지켜낸 것이 정말 기쁩니다."
미국 현지보도에 따르면 김주형은 111년 만에 타이틀을 방어한 최연소 선수가 됐습니다.
스물 한 살에 기록제조기로 떠오른 김주형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발자취를 착실히 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를 우승하며 우즈보다 어린 나이로 통산 2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서 우즈 이후 26년 만에 최연소 3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주형은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세리머니를 즐겨 해왔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 김주형과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샷이 정말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김주형 / 프로골퍼 (지난 4월)]
"꿈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식 연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김주형은 이번주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에 출전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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