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위증교사' 분리 기소… 최소 4개 재판 출석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위증교사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겼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분리 기소에 대해 검찰이 핵심 혐의인 백현동 의혹을 앞세워 이 대표에 대한 '권력형 지역 토착 비리' 프레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선 신속하게 법원 판결을 받아내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 요구 혐의
檢 “별도 범죄, 정범과 함께 공모”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원지검行
민주 “쪼개기 기소… 비겁한 행태”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위증교사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겼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한 지 나흘 만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경우 이 대표는 최소 4개, 최대 5개의 재판에 수시로 출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당초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를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의혹과 한데 묶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지난달 28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쪼개기 기소’로 방향을 틀었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교사 사건은 위증의 전제가 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이미 무죄 판결이 확정돼 종결된 사건에서 파생한 별도 범죄 혐의”라며 “정범인 김씨와 함께 공소 제기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기존 재판에 병합 신청하지 않고 별도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에 함께 포함됐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은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쌍방울 쪼개기 후원’, 사법방해 의혹 등과 합쳐 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정부 들어 이 대표가 기소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대북송금 의혹으로 추가 기소될 경우 이 대표는 최소 4개 재판을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백현동 관련 혐의가 대장동 의혹 재판과 병합되지 않는다면 5개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의 정당성이 없으니 쪼개기 기소로 어떻게든 무죄만은 막아보려고 법원에 떼를 쓰는 정치검찰의 비겁한 행태가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평했다.
백준무·김승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