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다]K팝에 기업까지…‘부산 엑스포’ 파리서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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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부산 엑스포 개최가 가능하냐 아니냐 결판이 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개최지가 선정되는데요.
우리는 K팝 스타와 첨단기술 등을 앞세워 막판 유치를 위한 민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세계를 가다에서 만나보시죠.
조은아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축구장 13개 규모의 유럽 최대 실내 공연장인 '라데팡스 아레나'가 들썩입니다.
관객들 손에는 우리 가수들의 응원봉과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응원하는 이들의 열정은 한국 팬 못지않습니다.
이 콘서트는 다음 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앞두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뜻도 담겼습니다.
마지막 무대에 가수 싸이가 나타나자 2만 명을 가득 채운 공연장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현장음]
"오오오오 오빤 강남스타일~"
2012년 프랑스 '에펠탑 공연'으로 K팝의 세계화를 알렸던 가수 싸이가 11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펼치는 '말춤'입니다.
[리오르 리멘스 / 관객]
"K팝을 듣는 사람이 많으니 (부산엑스포는) 부산의 진정한 모습과 문화, 역사 등을 보여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은 밤까지 열광하며 K팝을 따라 부르던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준범 / 주최 측 음악콘텐츠사업 본부장]
"(공연 개최 외에) 2030 부산엑스포(를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데 (노력했습니다.)"
'센강' 주변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연도 열렸습니다.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 후보인 부산시는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파리 시민들에게 부산을 알렸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파리 명소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LG그룹은 유명 매장 건물 외벽에 전광판을 내걸었고, 부산 엑스포 로고가 새겨진 현대자동차의 콘셉트 자동차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을 운행 중입니다.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한 달여를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한창이지만 K팝을 넘어 부산에 대한 인지도 끌어올리기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미레이아 페오 / 스페인인(관광객)]
"(K팝은 관심이 있는데) 전 부산은 잘 알지 못해요."
부산과 로마, 리야드 가운데 18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연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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