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두꺼비' 베트남서 뛴다...하이트진로, 첫 해외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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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창립 99년 만에 해외 첫 생산공장을 짓고 소주 세계화에 나선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가 해외 생산공장 짓기에 나선 까닭은 소주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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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맞춤형 소주' 생산 계획
하이트진로가 창립 99년 만에 해외 첫 생산공장을 짓고 소주 세계화에 나선다. 최근 몇 년 사이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자 현지 생산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응웬 띠엔 타인 베트남 상임부서기장 등이 참석해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해외에 생산공장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9월 세운 싱가포르 법인의 첫 사업이 될 전망이다.
공장이 들어설 그린아이파크는 2020년 말 착공된 총면적 588만4,000㎡(약 178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로 한국, 미국,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이 들어와 있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가 해외 생산공장 짓기에 나선 까닭은 소주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년 동안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상관없이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10년 뒤에는 2022년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면 인력 확보도 수월하고 국내보다 인건비도 낮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베트남의 생산 가능 연령대는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국가별로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를 적용해 해외 전용 상품을 운영하기에도 유리하다. 예를 들어 베트남은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과 같은 과일 소주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현지인 맞춤형 소주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깝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국가별 물류 접근성도 좋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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