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제라드를 넘어섰습니다!"…리버풀이 미래를 맡길 '1순위' 등장,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티븐 제라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의 위대한 이름이다.
제라드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시즌을 리버풀에서 뛴 전설. 총 710경기로 리버풀 역대 출장 수 3위에 올라 있다.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건, 제라드의 강렬한 역사로 남아있다.
또 리버풀의 위대한 캡틴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 한 마디로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이었다.
리버풀은 자연스럽게 전설 제라드의 리버풀 감독을 기다렸다. 명분이 이렇게 확실한 감독도 없다. 위르겐 클롭 감독 차기 주자로 항상 제라드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의 전설 제라드도, 선수로서는 전설이었지만 지도자로서 이렇다 할 경쟁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리버풀 유스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레인저스, 아스톤 빌라 감독 지휘봉을 잡았지만 존재감은 없었다.
그러다 제라드는 2023년 충격적인 선택을 했다. 돈을 좇아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것이다. 제라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현했다. 또 어떤 이는 유럽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닫혔다고 표현했다.
제라드의 선택에 리버풀도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가 리버풀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감독 1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제라드가 내려갈 때, 폭발적으로 올라온 이가 있다. 리버풀 출신으로 리버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1순위로 떠오른 지도자가 있다.
바로 사비 알론소다.
알론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 그는 은퇴 후 감독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시작으로 레알 소시에다드B팀을 거쳐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감독이 됐다.
지금 독일은 레버쿠젠 열풍이 불고 있다. 7라운드를 치른 현재 레버쿠젠은 6승1무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알론고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이 만들어낸 돌풍이라고 찬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알론소를 리버풀이 차기 감독으로 원하고 있는 것이다. 제라드는 알론소에게 완전히 밀린 형국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알론소가 제라드를 능가했다. 레버쿠젠이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해리 케인의 길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론소는 감독으로 명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향후 리버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라드와 경쟁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오랫동안 제라드는 안필드에서 클롭 왕좌의 계승자로 꼽혔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였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당하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알 이티파크로 가면서 미래에 대한 기회를 훼손했다. 반면 알론소는 유럽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때가 되면 클롭을 대체하기 위한 대기 줄의 맨 앞에 위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비 알론소, 스티븐 제라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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