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하나…파업 찬성 73.4% 가결

김민환 2023. 10. 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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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70%를 넘어 가결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오늘(16일) 오후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 찬성율 73.4%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약 13.5%인 2211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 측은 신당역 살인사건과 이태원 참사 등 공공장소 안전의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력을 감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내일(17일) 열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모레(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다음 달 중 파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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