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계 6살 소년 살해 당해‥바이든 "이슬람 증오범죄 규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팔레스타인계인 6살 어린이가 집주인인 70대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무슬림 단체는 이번 사건을 이슬람 증오범죄로 규정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의 한 마을.
현지시간 14일, 팔레스타인계 6살 소년이 자신의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소년의 어머니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이들의 집주인.
집주인 71살 남성 조셉 추바는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고 있던 이들 모자를 공격해 6살 아이를 숨지게 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로 현지 시간 15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피해자의 집을 찾아 "무슬림은 죽어야 한다"고 소리치며 어머니를 공격한 뒤, 어머니가 화장실로 몸을 피해 긴급신고를 하는 동안 소년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시카고 지부는 이 사건을 '이슬람 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아흐메드 레합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시카고 지부 이사]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지닌 사랑스러운 소년이었습니다. 그 소년이 이 증오와 배척의 분위기 속에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조용한 마을을 덮친 비극에 주민들도 애통한 분위기입니다.
[에바 케이스/이웃주민]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그렇게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서는 안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지시간 15일 성명을 통해 "유족과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 등에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며,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함께 모여 모든 형태의 편견과 증오를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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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9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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