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폭격, 이란 군 병력 이동‥이스라엘 북부 확전 가능성에 긴장감 고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두 명이 숨지자 이스라엘도 이에 맞서 군사시설을 폭격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이란이 시리아에 있던 군병력을 이스라엘 쪽으로 이동시키면서 확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르단에서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요르단의 움카이스 지역입니다.
이곳은 요르단과 이스라엘, 그리고 시리아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습니다.
제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골란고원이고, 오른쪽 쪽으로 보이는 호수가 이스라엘의 북부 지역입니다.
이 북부 지역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레바논 국경이 나오는데요.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무력 충돌이 잦아지면서 이 지역 일대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15일 오후 레바논의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활동하던 이스라엘 군을 향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해 군인 한 명과 시민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전투기로 레바논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 시설을 폭격했고, 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2km 일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전선이 이스라엘 북부 국경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면서 참전 가능성은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북부에서의 전쟁 원치 않지만,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장관] "우리는 북쪽 국가와의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당장 지금 챙겨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 실수를 한다면 그 대가를 치러야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북동쪽에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시리아에서 발사한 로켓이 이스라엘 북부 지방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이란 군 병력이 이스라엘 국경쪽으로 이동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가자지구를 넘어서 전선이 시리아와 레바논 등 북부로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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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권나연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91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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