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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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에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6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올해 최장기간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2020년 3월5일∼4월16일 코로나19 창궐에 30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이후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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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우려 이차전지주 약세
환율 3.7원 오른 1353.7원 마감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예정 소식과 이란 개입 선언 등 확전 가능성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며 “금리 상승 부담이 재차 작용하면서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을 받아 전날 대비 3.7원 오른 달러당 1353.7원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주의 약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양극재 업황 악화로 3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순으로 이차전지주 순매도가 많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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