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언론 경쟁력 강화 모색"

강성철 2023. 10.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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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재외언론의 활로 모색'을 주제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하 세언협)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0개국에서 80여명의 동포 언론인이 참여했다.

임종성 수석부의장은 "한인언론인은 전 세계 각지에서 동포사회 여론을 조성하고 모국과 연결해주는 소통 창구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듣고 한인 언론인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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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언론인협회 주최, 20개국 동포 언론인 80여명 참가
인공지능 시대 언론 활로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려
'제2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개막했다. [촬영 강성철]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가 빚어낸 데이터 홍수 속에서 재외 언론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제2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됐다.

'AI 시대 재외언론의 활로 모색'을 주제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하 세언협)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0개국에서 80여명의 동포 언론인이 참여했다.

김명곤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이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 일자리의 23%를 잠식할 거라는 우려 속에 언론도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피하면 위기지만 맞서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AI로 언론인의 자리가 위협받는 시대에 활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 양정숙 무소속 의원,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회장, 김영수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 김홍수 세언협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임종성 수석부의장은 "한인언론인은 전 세계 각지에서 동포사회 여론을 조성하고 모국과 연결해주는 소통 창구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듣고 한인 언론인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 이미진 세언협 이사장 등이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기철 청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언론의 신뢰성 회복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에서 재외 언론이 앞장서서 진실을 추구하며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세계한인언론인대회'서 AI 시대 경쟁력 모색 [촬영 강성철]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14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겸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와 차영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각각 'AI 시대의 경제, 사회, 문화와 미디어의 방향'과 '광고 및 미디어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재외언론의 뉴미디어 활용 사례'를 주제로 이석수 프랑스존 기자,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최은장 MIT테크놀로지 리뷰, 이덕일 캐나다 밴쿠버 코리안뉴스 기자 등이 발효한 후 종합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는 전남 함평군과 전북 고창군·군산시를 방문해 관광, 산업, 특산물 등을 소개하기 위한 취재 활동도 펼친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세계 40여 개국 180여 개의 한글 매체가 회원사로 가입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2002년 제1회 재외동포 기자 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세계한인언론대회와 국제심포지엄으로 확대돼 열리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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