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대’… “소득 60% 빚 갚는데 써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곳 이상의 금융 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45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1978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에 달했다.
즉 올해 2분기 말 기준 다중채무자들은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60% 이상을 금융 기관에서 받은 대출을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곳 이상 대출… 전체 차주 22.6%
평균 DSR 61.5%… 상환부담 높아
취약차주 경우 67%까지 치솟아
1인당 대출 잔액 1억2785만원
고금리에 연체율 39개월래 최고
다중채무자의 2분기 말 기준 전체 대출잔액은 57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575조7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다중채무자 수는 늘었지만 대출잔액은 줄면서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1억2898만원에서 1억2785만원으로 3개월 새 113만원 감소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상태인 ‘취약차주’는 126만명으로 1분기(125만명)보다 1만명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차주 가운데 취약차주 비중은 6.4%로, 1분기(6.3%)보다 0.1%포인트 늘어 2020년 4분기(6.4%)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컸다.
취약차주들의 상환 부담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2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들의 DSR은 평균 67.1%로, 직전 분기(66.9%)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약차주 중 37.8%(48만명)의 DSR이 70% 이상이었고, 이들의 대출은 전체 취약차주 대출액의 68.2%(64조9000억원)를 차지했다.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은 2분기 말 기준 39.9%로 추산됐다. DSR 70% 이상 차주 수는 295만명으로 전체의 14.9%에 이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가계부채가 너무 많은 상황인 만큼, 이를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 시 적용되는) DSR 규제의 예외사항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출이 너무 많기 때문에 (대출을) 줄이는 것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