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려동물 보험 가입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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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아프면 병원비 부담이 만만치 않죠.
동물병원 진료비도 들쭉 날쭉인데다가, 보험료도 비싸다는데요.
정부가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55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가장 많이 쓰는 돈은 병원비입니다.
[천선경 / 서울 중구]
"한 번 갈 때마다 (예방접종으로) 한 5~6만 원씩 들어요. 아픈 게 최고 무서운 것 같아요."
한 달 반려동물 양육비의 40%는 병원비로 나가고, 양육자 83%는 진료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채 1%도 되지 않습니다.
현재 출시된 상품의 보장 범위가 적은데다 받는 혜택에 비해 보험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탓입니다.
[이재현 / 서울 중구]
"보장 금액이 좀 적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사실은 수술을 받아야 되는 건데 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김준형 / 서울 중구]
"괜히 비쌀 것 같고 비싼 거에 비해서 혜택이 많이 없을 것 같고."
동물 진료비는 병원마다 들쭉날쭉하고 진료항목도 표준화가 돼 있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서류를 떼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도 번거로웠습니다.
이에 정부가 반려동물보험 가입과 청구까지 동물병원에서 한 번에 가능하게 만들 방침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1년 이내 단기 보험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이를 최대 5년 장기 상품까지 확대합니다.
내년 상반기 보험료 청구도 동물병원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반려동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펫보험 전문보험사 진입도 연내 허용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보험료를 낮추고 과잉진료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지향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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