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를라…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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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불안하죠.
아직은 안정적이라지만 국내 기름값도 언제 오름세로 돌아서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결국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주유소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휘발유가 리터당 50원 정도 쌉니다.
[장은옥 / 경기 시흥시]
"서해안 고속도로 다닐 때에는 송산휴게소에서 (주유)하고. 저는 고속도로에서 많이 넣어요."
휘발유 가격이 조금이라도 쌀 때 넣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기영 / 경기 안성시]
"5만 원 정도 넣으면 1천~2천 원 정도 싸게 넣을 수 있어서 웬만하면 최대한 좀 적게 비용을 덜 내는 쪽으로 넣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80원대로 내려온 뒤 오늘 1770원대를 찍었습니다.
14주 만에 하락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최근 배럴당 90달러선을 위협하며 2~3주 뒤 국내 휘발유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린다는 겁니다.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충돌 때문입니다.
하마스 배후 의혹을 받는 이란이 가세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를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이달 말 끝내려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021년 시작돼 6번째 연장입니다.
휘발유는 25%, 경유는 37% 인하율이 적용됩니다.
유류세를 더 걷어 세수펑크 60조 원을 메우는 것보다 3%대로 상승 폭을 키운 물가를 잡는 게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형새봄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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