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권 도전? 원한다고 되지도, 피한다고 피해지지도 않아”

오남석 기자 2023. 10.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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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대권 도전이라는 게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달라는 강 의원의 요구에 "그 부분에 대해 의지는 없다"며 "저는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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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서 차기 대권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대권 도전이라는 게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시장으로서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많은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는데, 다음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질의한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오 시장의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캐물었다.

실제로 이날 국감에서는 오 시장과 또 다른 여권 잠룡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쟁을 의식한 듯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대권 도전이라는 게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나오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대관람차, 제2세종문화회관 등 오 시장이 내건 주요 사업 착공이 2026년으로 예정돼있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하지 않으면 계획이 다 틀어질 것 같은데, 다음에도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차기 지방선거가 2026년으로 예정된 만큼, 오 시장이 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들 사업의 추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취지였다.

오 시장은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달라는 강 의원의 요구에 "그 부분에 대해 의지는 없다"며 "저는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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