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더 용X인테르 바렐라 제쳤다' 김민재, '전세계 16~36세 월클' 가운데 '26세 베스트 등극'

하근수 기자 2023. 10.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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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전 세계 26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로 꼽혔다.

'ESPN'은 그런 김민재를 전 세계 26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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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김민재가 전 세계 26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로 꼽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부터 라민 야말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세계 최고는 누굴까?'라는 제목으로 16세부터 36세까지 각 연령별 베스트 선수를 꼽았다. 매체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우리는 다양한 시도를 거쳤다. 최고로 정의되는 사람을 꼽으면 어떨까? 16세부터 36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최고로 활약하는 선수를 찾았다"라며 선수들을 나열했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가 26세 베스트로 꼽혔다. 매체는 "선수 본인이 위치한 자리에서 세계 최고라 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선수와 함께할 것이다. 프렌키 더 용(바르사)과 니콜로 바렐라(인테르)도 환상적인 선수들이지만 두 선수 모두 부차적으로 느껴진다. 김민재 같은 경우 유럽 5대 리그에서 겨우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바렐라와 더 용이 알려진 것보다 김민재가 향후 5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될 가능성을 선택했다"라며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가까스로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를 사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힘겹게 도르트문트를 끌어내리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것도 이재성이 이끄는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잡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절치부심한 뮌헨과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분주히 여름 이적시장을 돌아다녔다. 가장 먼저 이탈리아를 평정한 센터백 김민재가 영입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쟁했지만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계약에 성공했다.

창끝도 보강했다. 로베르트 레반도스프키 이탈 이후 사디오 마네에 만족하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자리를 월드클래스 해리 케인으로 메웠다. 뮌헨은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치열한 영입 협상 끝에 거금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빠르게 뮌헨에 녹아들었다. 특히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나폴리 시절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플레이를 뮌헨 합류 이후에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모두가 만족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계속되는 실점에 물음표가 붙었다. 지난여름 야심 차게 데려온 김민재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독일과 뮌헨 레전드로 회자되는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뮌헨 불안 요소이며 먼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받은 칭찬으로 기대됐던 부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코펜하겐 원정.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처럼 든든하게 골문을 책임졌다. 당시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던 동점골을 넣었던 자말 무시알라(7.3점), 역전골을 터뜨린 마티스 텔(7.5점)보다 높았다. 이후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에서도 든든히 기대에 부응했다.

'ESPN'은 그런 김민재를 전 세계 26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라 꼽았다. 랭킹에 꼽힌 선수들 하나하나가 현 시점 최고라 일컫는 선수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선정이다.

[ESPN 선정 전 세계 각 연령별 최고의 선수]

16세 : 라민 야말(바르사) / 17세 : 워렌 자이리에머리(PSG)/ 18세 :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19세 : 파블로 가비(바르사) / 20세 : 주드 벨링엄(레알) / 21세 : 요수코 그바르디올(맨시티)

22세 : 부카요 사카(아스널) / 23세 : 엘링 홀란드(맨시티) / 24세 킬리안 음바페(PSG)

25세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 26세 : 김민재(뮌헨) / 27세 : 로드리(맨시티)

28세 : 요수아 키미히(뮌헨) / 29세 :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 30세 : 해리 케인(뮌헨)

31세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32세 :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 33세 :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34세 :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 35세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사) / 36세 :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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