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8 LA 올림픽서 본다… 크리켓·라크로스도 1세기 만에 정식 종목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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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141차 총회서 최종 결정
플래그 풋볼·스쿼시도 합류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 모습. 신화 연합뉴스
야구가 7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다. 영연방 권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켓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총회에서 202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5개 신규 종목 추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등 5개 종목을 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고, 지난 13일 IOC 집행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총회에 참석한 IOC 위원 90명 중 5개 정식 종목 승인을 반대한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이후 7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13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야구에서 4위에 그쳤던 한국 야구는 LA에서 명예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크리켓의 올림픽 정식 종목도 눈에 띈다. 영국, 호주, 인도 등 전세계 팬만 25억명 이상으로 알려진 크리켓은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 편입됐다. AP는 “크리켓의 올림픽 정식 종목 편입으로 (크리켓 인기가 높은) 인도의 중계권 가치가 1억달러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긴 모양의 라켓을 사용해 상대 골문을 공략하는 스포츠인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와 1908년 런던 대회에 이어 1세기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주목받게 됐다. 미식축구와 럭비를 변형한 플래그 풋볼과 사방이 벽으로 이뤄진 장소에서 치러지는 라켓스포츠 스쿼시는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2028년에 열릴 LA 올림픽은 지난 2월 IOC가 정한 28개 기초 종목과 이번에 승인된 신규 5개 종목, 기초 종목에서 빠졌다 이번 IOC 집행위원회에서 조건부 정식 종목 채택 제안이 이뤄진 역도, 근대5종까지 총 35개 종목에 걸쳐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림픽 대회 참가 선수 숫자도 기존 1만500명(2024년 파리올림픽 기준)에서 1만1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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