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킥보드 운전자, 헬멧 안 쓴 채 한 바퀴 돌아 ‘쿵’

김지윤 2023. 10.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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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킥보드와 차량이 부딪히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사고가 CCTV에 포착됐습니다.

헬멧도 안 쓴 킥보드 탑승자가, 택시와 충돌해 몸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아찔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주택가 이면도로를 달려옵니다. 

좁은 골목길과 교차되는 지점에서, 갑자기 전동 킥보드가 옆에서 튀어나옵니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와 킥보드가 그대로 충돌하고, 킥보드를 타던 남성은 사고의 충격으로 공중에 뜨더니 360도 회전하며 그대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시와 전동킥보드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킥보드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지금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면도로 교차로에서는 택시와 킥보드 모두 일시 정지를 해야 했지만, 좁은 골목에서 달려 나온 킥보드 운전자의 과실이 더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킥보드 운전자는 헬멧도 쓰고 있지 않아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2021년부터 킥보드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으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2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헬멧을 쓴 킥보드 이용자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모 씨 / 킥보드 이용자]
"친구들도 많이 타는데 한 10명에서 10명 정도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5분, 10분 정도 사용하는데 몇만 원짜리 안전모 사고 하는 건 조금 부담이 많이 되지 않나."

지난해 킥보드 같은 개인이동장치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55명. 

안전규제가 무시되는 사이, 인명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방성재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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