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축구'가 낯선 클린스만 감독, 11월에 싱가포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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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준비를 위해 11월 싱가포르로 떠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11월8일 싱가포르 비샨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북 현대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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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차 예선 및 아시안컵 본선 대비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준비를 위해 11월 싱가포르로 떠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11월8일 싱가포르 비샨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북 현대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이 아닌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유는 11월부터 진행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기술연구그룹(TSG)의 팀장을 지내면서 전세계 팀들의 축구를 접했다. 하지만 당시 동남아시아 팀들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클린스만 감독이 이 지역 팀들의 특징을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지난 3일 미국에서 돌아온 즉시 인천축구전용구장으로 향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카야FC(필리핀)의 경기를 관전한 것도 동남아시아 축구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중국, 태국과 싱가포르-괌 승자와 한 조에 속했다. 싱가포르가 괌과의 1차 예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만큼 한국은 태국,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와 괌의 1차 예선 2차전은 17일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동남아시아팀들을 지켜보는 것 외에도 직접 맞대결을 펼치며 적응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평가전 상대로 베트남을 선택,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른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26위인 한국과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는 팀이다. 유럽 또는 남미의 강호들과의 A매치를 원한 팬들은 이번 평가전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표팀 관계자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동남아시아와의 평가전을 추진했다. 전부터 클린스만 감독이 동남아 팀, 수비적으로 임하는 팀들과의 평가전을 원했다. 많은 팀들로부터 평가전 요청을 받았는데, 이중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베트남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는데 절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나 월드컵 3차 예선 등에서도 붙을 수 있는 팀"이라면서 "이번 평가전이 아시아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과의 평가전 의미를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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