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가장 많은 산은 '이곳'…"20대 조난·5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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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조난과 실족 등의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북한산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산악사고는 가을철인 10월 주말, 오후 1~3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가을철 증가하는 등산·도보 여행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 산악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성인 78%가 월 1회 이상 등산·도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산악사고 출동 건수와 인명사고는 매년 증가했습니다. 2017∼2019년에는 매년 1천건을 넘지 않았으나, 2020년 1천217건, 2021년 1천287건, 2022년 1천429건으로 매년 늘었습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연중 10월 주말 오후 1~3시 사이에 출동이 잦았습니다. 사고 원인별로 발생 시간대를 살펴보면 질환은 오전 11시~오후 1시, 실족추락은 오후 1~2시, 조난은 오후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구조대상자가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20대와 60대의 구조대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령별 사고원인은 20대는 조난사고, 50대는 실족·추락사고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은 산은 북한산(266건), 관악산(66건), 도봉산(63건), 불암산(48건), 인왕산(45건) 등 순이었습니다.
북한산의 경우 전체 사고의 37.8%를 차지했습니다. 관악산은 정상과 국기봉 부근, 관음사 국기대 인근에서 실족추락 및 조난사고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경상 이상의 실족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락산은 정상 부근에서의 사고가 잦으며, 하산 과정에서 실족추락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특히 안부삼거리-치마바위 구간에서 조난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다발지역 집중관리, 연령대별 맞춤형 사고 대처방안, 산악구조 훈련 등의 예방 대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을철 시민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예방 순찰 활동과 현장 중심 구조훈련으로 산악안전사고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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